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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와 메모, 디지털 독서 도구 200% 활용하기

by 블루와치코 2025. 7. 30.

기록하고 연결하며, 더 깊이 읽는 방법. 오늘은 하이라이트와 메모, 디지털 독서 도구 200% 활용하기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더는 읽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낀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접어든 지금, 독서는 더 이상 단순한 소비 행위로 그치지 않는다.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기억은 쉽게 증발한다. 우리는 읽은 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그것을 재구성하고 연결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 독서 도구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서 사고 확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킨들에서 하이라이트하고, 노션에 메모를 정리하며, 리디북스에서 발췌한 구절을 구글 킵에 저장하는 행위는 모두 하나의 목적을 향한다. 바로 ‘깊이 있는 독서’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독서 도구들을 실제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단순히 기능 설명을 넘어 실질적인 루틴과 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기록형 독서가 우리 사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짚어보며, 도구를 ‘도구 이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하이라이트와 메모, 디지털 독서 도구 200% 활용하기
하이라이트와 메모, 디지털 독서 도구 200% 활용하기

 

 

 

디지털 독서의 기본: 하이라이트와 메모의 힘

디지털 독서는 단순히 화면을 넘기는 행위가 아니다. 종이책과 달리, 우리는 손쉽게 구절을 하이라이트하거나 주석을 추가할 수 있고, 클라우드를 통해 언제든 그 기록을 불러올 수 있다. 이 기능은 단순히 ‘기억의 보조’에 그치지 않는다.
하이라이트는 독서 중 마주치는 통찰의 순간을 포착하는 도구다. 사람의 뇌는 인지 부하를 줄이기 위해 많은 정보를 흘려보낸다. 읽는 순간엔 명확했던 문장이 며칠만 지나도 흐릿해지는 이유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그 순간의 정서와 맥락을 고스란히 저장해준다.
여기에 메모를 덧붙이면 그 효과는 배가된다. 메모는 독자가 읽은 내용을 스스로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며, 이는 인지적 반복효과를 일으켜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
예컨대 킨들에서 한 문장을 하이라이트하고, 그 아래에 간단한 의견을 덧붙인다면, 이는 단순히 구절을 저장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 흔적을 기록한 셈이다. 이 기록은 이후 다시 꺼내 볼 때 그때의 맥락과 감정을 함께 소환해준다.

 

 

 

 

각 도구의 특성과 최적의 활용법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는 디지털 독서 도구들은 각각의 강점이 뚜렷하다. 이를 단순히 ‘읽기’ 기능에만 국한하지 않고, 독서 전후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진정한 200% 활용이 가능하다.

① 킨들
글로벌 도서 접근성과 하이라이트 기능, 클라우드 백업이 강점이다. 킨들에서는 ‘클립핑’된 하이라이트들을 [리드와이즈]와 같은 서드파티 앱과 연동하면 자동으로 메모를 정리할 수 있다. 또한, 하이라이트된 구절을 태그로 분류해두면 주제별 독서 정리가 가능하다.

② 리디북스
국내 전자책 플랫폼 중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독서 중 하이라이트와 메모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밑줄 모아보기’ 기능은 회고 독서에 최적화되어 있다. 책을 다 읽은 뒤 한눈에 중요한 구절들을 확인하고, 메모를 되짚으며 한 줄 요약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③ 노션 
읽은 내용을 정리하는 2차 저장소로 활용하면 좋다. 하이라이트한 구절을 가져와서 책 별로 페이지를 만들어 정리하거나, 주제별로 태그를 붙여 아카이빙할 수 있다. 특히, 책 간의 연결을 시도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④ 구글 킵 
읽으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빠르게 기록하는 데 적합하다. 모바일 환경에서 간편하게 접근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출퇴근 시간 독서 중에도 생각을 즉시 메모할 수 있다. 이미지 첨부, 음성 기록도 지원되어 다양한 방식의 생각 보관이 가능하다.

이 도구들을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킨들에서 읽고 → 하이라이트를 리드와이즈로 자동 수집 → 노션에서 주제별 정리 → 구글 킵에 독서 중 떠오른 생각 메모. 이렇게 하나의 흐름 안에서 사고를 확장시키는 것이 진정한 디지털 독서 전략이다.

 

 

 

독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록 중심 독서’

예전의 독서는 종이책 한 권을 읽고 책장을 덮으면 끝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독서는 읽은 후에 어떻게 소화하고 연결할 것인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기록형 독서 전략이다.

기록 중심 독서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인지 부하의 감소: 외부 기억 장치(디지털 노트)에 저장함으로써 뇌의 부하를 줄이고, 더 많은 정보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연결적 사고 촉진: 서로 다른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태그나 주제로 묶음으로써, 사고의 폭이 확장된다. 이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훨씬 깊이 있는 사고를 유도한다.

창작의 씨앗: 디지털 메모는 단순한 정리 이상이다. 블로그 글, 기획 아이디어, 에세이 등 창작의 재료로 바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디지털 독서 도구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기억하고, 더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다. 중요한 건 ‘무엇을 읽었는가’보다 ‘어떻게 남기고 어떻게 연결했는가’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우리는 이제 읽는 만큼 기록하고, 기록한 만큼 사고해야 한다.

독서를 확장하는 기술의 힘

기술은 독서를 얕게 만들 수 있다. 동시에 깊게 만들 수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틀고 SNS를 넘기며 독서를 방해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안에서 하이라이트하고 메모하며 생각을 확장할 수도 있다.
결국 차이는 도구가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 킨들, 리디북스, 노션, 구글 킵. 이 익숙한 도구들이 진정한 인지적 자산이 되려면, 우리는 독서를 소비에서 생산의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 디지털 독서 도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깊은 사고와 창의성을 위한 촉진 장치다. 이 도구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현대 독자가 가져야 할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지적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