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옥스포드는 오랜 학문적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로, 16세기부터 형성된 서점 문화는 그 자체로 문학적 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영국의 문학적 유산을 간직한 옥스포드 서점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옥스포드 서점의 역사와 전통
특히, 블랙웰 서점은 1879년 벤자민 헨리 블랙웰에 의해 창립된 이후 현재까지 이어져 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 서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블랙웰 서점은 처음에는 작은 가게에서 시작되었지만, 옥스포드 대학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점점 규모를 확장하며 다양한 서적을 제공하는 학문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특히, 서점의 ‘넉스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실내 서점 공간 중 하나로, 약 5km에 달하는 책장이 가득 차 있는 장관을 제공합니다. 이 공간은 1966년에 개장되었으며, 서점 내부 지하 공간을 확장하여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옥스포드의 서점들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학자와 작가들이 모여 토론하고 사색하는 공간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16세기부터 이어져 온 이러한 전통은 현대에도 유지되며, 방문객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블랙웰 서점 외에도 1683년 개장한 보들리언 도서관서점과 같은 역사적인 공간들은 영국의 문학적 유산을 간직한 핵심적인 장소로 평가받습니다.
문학과 학문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옥스포드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문과 문학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중심지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문학 강연과 저자 사인회, 토론회가 열리며, 전 세계에서 온 연구자와 독자들이 함께 지식을 나누고 토론하는 장이 형성됩니다.
특히 블랙웰 서점은 영국 및 국제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을 초청하여 독자들과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고서와 희귀 도서를 보관하는 별도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귀중한 문헌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옥스포드의 서점들은 단순한 학술 서점의 기능을 넘어, 지역 문화를 반영하고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 문학의 거장 윌리엄 셰익스피어, 존 밀턴, 루이스 캐럴 등이 남긴 고전 작품들을 원문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해석본과 연구 서적이 함께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점에서는 현대 문학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출판사와 협업하여 독창적인 문학 콘텐츠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옥스포드 서점이 단순한 서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방문 경험과 특별한 분위기
옥스포드 서점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히 책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서점이라는 공간 자체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서점 내부로 들어서면 오래된 목재 서가와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깊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블랙웰 서점의 넉스룸은 거대한 책장이 한눈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장관을 자랑하며, 이곳에서 책을 탐색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문학의 바다에 빠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용한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옥스포드 서점에서는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구류와 독특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만한 아이템을 제공합니다. 고풍스러운 북마크, 필기구, 가죽 노트 등은 서점의 분위기를 반영한 상품으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좋은 기념이 됩니다. 또한, 블랙웰 서점은 ‘주문형 도서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여, 절판된 서적이나 희귀본을 재출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옥스포드 서점에서는 ‘도서 구독’ 서비스도 운영하여 정기적으로 독자들에게 새로운 도서를 추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독자들의 문학적 취향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옥스포드의 서점들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라, 지적 탐구와 감성적인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장소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의 방문은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